춘천의병(春川義兵)
춘천의병은 강원도 춘천에서 1896년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여 일어난 의병이다. 정인회, 성익현 등은 전직 관료와 유생을 비롯하여 아전, 군인, 농민, 상민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의병 5~6천 명을 모으고, 이항로의 문인인 이소응을 의병장으로 삼았다. 이들은 춘천 관찰사 조인승을 처단하고 서울로 진격하기 위해 가평으로 향하던 중 벌업산 전투에서 패하고 총공격을 해온 경군에 의해 패산되었다. 을미의병 시기 봉기한 대표적인 의진 가운데 하나이다. 양구, 회양 등지 뿐만 아니라 관북지방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.